과거 글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48732
오늘 카나리아바이오 관련주가 개같이 떡락을 했다(바메가 저기 들어가 있는 이유는 과거의 최대주주가 카나리아바이오였다)
카나리아바이오의 급락 사유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오레고보맙이 신라젠의 펙사벡과 똑같은 행보를 보였기 때문인데
뭐 카나리아바이오도 다시 재임상을 시도하려는 행보를 보일 것 같은데, 임상 결과가 좋게 나오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쉽지 않을 모양세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증권시장에 물을 어지럽히는 행보를 많이 보였다. 오늘은 카나리아바이오가 증권시장을 통해 어떻게 개미들의 등골을 빼먹었는지 다시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두올산업(舊 디아크, 現 휴림에이텍)이라는 회사가 있었다(상장사 두올과는 전혀 무관한 업체). 두올산업의 모회사인 IHQ 사는 한 투자조합에 두올산업을 넘기게 된다.
코것은 바로 위드윈투자조합 ㅇㅇ 이 투자조합이 갑자기 자동차 카페트 만들고 있던 두올산업을 비트코인 신사업에 진출시키겠다고 선언한다.
당시 빗썸은 복잡한 지배구조로 상당한 내홍을 겪고 있었는데,
당시 빗썸의 공동 주인이였던 성형외과 의사인 김병건씨와 이사회 의장 이장훈씨도 서로 갖지 못할 바에는 다른 회사에 넘기자 라고 하면서 순조롭게 매각이 되는 듯 했다.
또 당시 빗썸은 업비트와의 경쟁에서 밀려서 자금을 조달하는 루트가 필요했기 때문에 두올산업으로 우회상장을 하려는 것도 시도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며칠 뒤에 문제가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홈캐스트 주가 급등사건
간단요약 : 황우석박사는 에이치바이온이라는 회사를 가지고 있었다. 에이치바이온은 홈캐스트에 40억을 출자하고, 홈캐스트는 에이치바이온에 250억을 출자하기로 했는데 에이치바이온이 홈캐스트에 주기로 했던 40억은 원래 홈캐스트로 나오는 이른바 "가장납입"을 저지르고 이것으로 주가를 약 5배가까이 올렸는데 재판부는 이들이 즉각 수익 실현을 하지 않고, 2년 뒤에 수익 실현을 했고 다른 작전주들이 상장 폐지됬던거와는 다르게 홈캐스트는 어찌저찌 굴러갔기 때문에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풀려난 사건
가장납입이 왜 범죄냐? 니가 중고차를 샀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보여줄때는 잘 굴러가던 자동차가 막상 내가 사니까 안굴러가네? 엔진룸을 열어보니 안에 엔진이랑 미션이 모조리 없어져있는 개 병신같은 차를 산거랑 똑같은 상황이다. 차팔이한테 따졌더니 우린 "차"를 팔았응께 문제가 없당께요 이지랄하는거랑 같음
에 연루자가 이번 빗썸 인수를 시도한다는 것이 첫번째 문제점이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두올산업에 있는 자금은 당시 500억 내외였는데 3천억에 달하는 빗썸 인수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두번째 의문이였다.
결국 빗썸 인수는 약 3주만에 나가리되고, 빗썸 인수한다고 쩜상 2상 말았던 주가는 나락을 가며 인수했던 때보다 오히려 더 반토막이 나버렸다.
하지만 이유없이 주가가 슬금슬금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코로나로 종합주가지수가 1400까지 흐른 와중에도 약간의 조정만 받고 주가가 계속 급등하게 된다.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10월에 밝혀지게 되는데, 캐나다 바이오 기업인 퀘스트파마텍 & 온코퀘스트 사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가지고 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EBb-Xfe84c4
(이거 영상보면 어질어질하다)
출처 : MTN 아 중국기업, 또 중국기업
https://www.youtube.com/watch?v=iG33EeI3RWw
여튼 저 사진속에 흑인이 마디 마디얄라칸 박사인데(인도사람인지 파키스탄사람인지는 모르겠다), 저사람이 오레고보맙이라는 신약을 개발했다고 한다.
오레고보맙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난소암에 있는 CA125라는 탄수화물에 붙어서 암을 없애는 단일클론항체 신약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 아닌 환자의 면역력이 암을 때려잡게 만드는 신약이다.
이 신약이 왜 효과적이냐면 위에 뉴스에도 나왔다시피
출처 : 약학정보원
위암, 흑색종 등 다양한 암종을 없앤다고 알려져 있는 키트루다의 사용설명법인데, 200mg을 매 3주마다 투여해야한다. 키트루다가 한통에 200만원정도 하니까 52주를 투여한다고 봤을때 약값이 이 3천만원이 넘게 나온다.
그리고 약물을 저렇게 몸에 많이 집어넣다 보면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약은 적게 쓰면 쓸수록 부작용이 적게 나온다. 따라서 기존에 나온 여러 항암제보다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
카나리아바이오 주주거나 이 약이 더욱 궁금한 사람은
https://www.youtube.com/watch?v=jrOJ2dEPpF4
건양대병원 교수가 잘 설명해놓은게 있으니 위의 영상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여튼 다시 카나리아바이오로 돌아와서,
이들은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약간 변형문제를 냈는데, 보통의 바이오 사업을 진출한다는 회사는 자회사로 그 바이오 사업을 한다는 회사를 둔다.
하지만 카나리아바이오는 자꾸 테라포밍을 시도하여 본체 자체를 바이오회사로 바꾸려고 시도하는데
온코퀘스트 사가 오레고보맙의 모든 권리를 넘기고, 이것의 대가로 두올산업의 전환사채는 1천억정도, 주식을 2천억정도 발행하여 회사의 최대주주를 위드윈투자조합에서 온코퀘스트 사로 바꾼다는 내용이다.
또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갔는데, 두올산업이 온코퀘스트랑 서로 주식을 교환했으면 우회상장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온코퀘스트도 신주를 찍어내고, 두올산업도 신주를 찍어내기 때문에 거래소에 우회상장 요건에 해당되지 않았다(역시 한국거래소는 거래 호소인이다)
왜 이렇게 했냐면 퀘스트파마텍과 온코퀘스트는 모든게 문제가 있었다.
우선 주가가 동전주다
주가가 동전이다 그래서 모든 기업이 부실기업은 아니지만, 주가가 동전일수록 부실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어떻게 상장이 유지되어있는지 모르겠는데 2000년대 IT버블로 주가가 급등하던 때 빼고 꾸준히 주가가 1불이 유지된 적이 없었다.
그리고 당시의 퀘스트파마텍 온코퀘스트의 재무제표인데 우선
1. 자본잠식이다. 보통 회사를 청산하면 땅팔고 공장팔고 뭐 실험실팔고 해도 남는게 진짜 아무것도 없다.
2. 당기순손익이 압도적으로 크다
3. 대부분의 자금 조달을 주식을 발행하느라고 자본금이 엄청나게 크다.
이들은 임상을 성공하겠다고 아이큐비아라는 CRO에 임상 위탁을 맡겼는데, 이 회사는 세계 각국에서 임상을 수행할 수 있는 대신에 비용이 정말 비싸다.
그래서 여기가 너무 부실기업같아보여서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에 제동을 계속 걸었고, 얘들은 어쨌든 신약 개발을 계속 해야되기 때문에 우선 금감원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전환사채를 발행해서 두올산업에게 줬다.
상장기업은 1년마다 회계법인에 재무제표를 검사받아야 하는데,
금감원에서 허가를 안해준 유상증자를 CB에서 찍어서 줬으니 약간 부담감을 가지고 의견거절을 때린 것 같다.
공시에서 발췌한 의견거절의 근거
"연결반기재무제표에 대한 주석10에서 설명하고 있는 바와 같이, 회사는 당반기 중 캐나다 소재 OncoQuest Inc.와난소암, 췌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와 관련한 면역항암치료특허 일체의 권리 및 임상프로그램의 이전을 목적물로 하는 양수계약(총 양수가액: 375,165백만원)을 체결하였는 바, 동 양수계약과 관련하여 회사는 지급하였거나 지급예정인 총 금액(375,165백만원)을 당반기말 현재 무형자산으로 계상하고, 당반기말 이후에 유상증자를 통해 지급예정인 금액(212,975백만원)을 미지급비용으로 계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인은 동 양수계약과 관련한 회계처리와 양수대상자산의 평가액에 대한 적정성과 관련하여 충분하고 적합한 검토증거를 확보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사항들의 결과, 본인은 회사의 반기연결재무제표에 관하여 수정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었을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
쟤들이 오레고보맙에 가치에 대해 추정한 것이 약 3천억인데, 회계법인은 이것이 3천억 가치를 지니는지 적절하게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1년짜리 보고서에서 문제를 뜨면 거래정지가 스타트지만, 6개월마다 검사받는거에서 이렇게 의견거절이 떴기 때문에 관리종목 지정이 되고, 주가는 당연히 골로 가버린다
그리고 2021년 3월 20일(3월에 왜 잡주건들면 좆되는지 알겠지?) 장막판에 주가가 폭락하는데,
1년마다 검사하는 재무제표에서도 역시 의견거절이 뜨고 말았고 다이렉트로 거래정지가 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재기(개미 등쳐먹기)를 위해 회사 분할을 시도하는데, 거래정지 사유가 저 바이오사업의 적정성을 알 수 없다는 이유였기 때문에 문제가 됬던 바이오사업 자체를 떼네고 회사를 3등분으로 쪼갰다.
자동차 사업부분은 그대로 두올산업에 냅두고, 오큐피바이오와 두올물산홀딩스라는 주식을 쪼갠다고 한다.
그리고 두올물산홀딩스를 장외주식시장인 K-OTC로 실제 상장하는데 성공을 한다(내 개인적으로는 이런걸 상장을 받아준 금융투자협회도 도게자박고 뒤져야한다)
그리고 두올물산홀딩스는 장외주식시장에 상장하자마자 미친 무빙을 보여주는데,
장외주식시장에 상장하자마자 쩜상을 달려 시총이 8조가까이 뛴다.
참고로 한화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 시가총액이 7조이다
그리고 금감원 이 감독호소인들이 합병을 허가해줬다는 소식과 두올산업-OQP이였을때 공매도를 친 사람들이 물렸다 그래서(당시에는 코스닥 소형주도 공매도가 가능했다)
(참고 : 공매도를 친 주식이 인적분할 되었을 경우에는 분할 모회사의 주가와 자회사의 주식까지 함께 사서 갚아야 한다)
주가는 35만원 시총 17조원까지 찍어버리게 된다(참고로 국민은행의 시총이 오늘 기준으로 19조다)
이들은 디아크로도 모잘라 다음으로 한 사료업체를 노리는데, 그것이 바로 현대사료.
당시에는 우크라이라이나 전쟁이 막 시작되었을 때라 사료업체들의 주가가 무지막지하게 올랐는데
현대사료를 통해 주가를 7배나 올리면서 우선 얼굴을 알렸다.
이들은 확실히 작전이라는 티를 좀 냈는데, 현대사료를 인수하면서 투자조합들을 끼고 인수를 했다.
보통 이런 방식의 인수합병은 주가조작으로 이어지기가 쉬운데, 희대의 사기였던 쌍용차 인수로 주가를 올렸던 쎄미시스코(에디슨EV, 스마트솔루션즈)도
투자조합들이 물량을 받아 주가를 급등시킨 후 개인들에게 설거지를 해놓았다.
이렇게 M&A를 해놓고 좆된 다른 예시로 에이프로젠이 있다.
에이프로젠은 구주의 절반을 김재섭의 회사인 지베이스가 받고 유증을 해서 최대주주에 올랐는데, 구주의 나머지 물량을 투자조합에게 넘겨줬다.
이로 인해 천원이였던 주가가 19000원으로 급등하는데(3:1 감자를 해서 왜곡이 있다)
출처 : 아주경제
김재섭의 사채놀이 + 투자조합의 엑시트로 인해 주가는 쩜하를 3방 맞았고(2019년에 급락한 이유)
이 물량은 대부분 개미들이 설거지 하게 되었지 ㅇㅇ
본인이 잡주를 많이 건드려 봐도 카나리아바이오는 절대 안건드렸는데,
투자라는 명목으로 3000억이 달하는 현금을 날려먹지를 않나, 얘들이 세종메디칼이라는 주사기 제조 업체를 인수했는데
카나리아바이오에게 투자라는 명목으로
회사 내에 있는 현금이 거의 다 빨렸으며,
사옥 신축이라는 명목 아래 정신을 못차리고 또 헛짓거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회사의 대표는 나한익이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바이로메드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바이로메드가 어떻게 몰락했는지 궁금한 사람은 아래 내 블로그를 참고해주길 바란다.
https://stockpuppies1224.tistory.com/2
한줄요약 :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가장 큰 원인 = 작전을 인간들이 너무 대놓고 함 ㅇㅇ 그리고 정부에서 얘들을 잡을 의지도 없음
그와중에 임마들 사이트 내리고 입장문만 띡 올려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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