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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글 - 우리나라 최초의 품절주 사태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알아보자

stockpuppies1224 2024. 2. 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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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주린이들이, 와 삼성중공우 저새끼 어떻게 저렇게 많이 올라갔어요?, 쟤는 우선주라서 이런거라는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그런데 우리의 조선장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삼성중공우의 할아버지 같은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코데즈 컴바인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우선 과거의 창업주 박상돈 회장이 세운 회사였다.

이양반은 우회상장을 참 좋아했는데, 속옷이 꽤 많이 팔려도, IPO도 될놈될이라는 마인드였는지, 전부 우회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다

 

코데즈컴바인은 원래 폰트로 유명한 윤 디자인연구소 산하 브랜드로 2002년 출범했지만, 아예 저 박상돈 회장이 독립시켜서 들고 나온다.

그리고 증시에 우회상장하는데, 아예 모기업인 윤디자인을 인수하여 우회상장한 것, 윤디자인 사주도 이것에 동의한게, 만약 우회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저 박상돈으로부터 받을 프리미엄과, 회사를 비상장으로 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였다.

 

윤디자인 이양반들도 지금 보니까 제정신은 아니였네. 

 

저 하이윈도 주총의 승인을 받지 못해 우회상장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드러나보니, 코데즈컴바인이 우회상장한것은 박상돈이라는 놈이 이거는 합병 부결되면 안되니까(상장 전 탈세치다 걸려서 벌금 천억원 회사가 내야했음), 무조건 승인을 내기 위해 또 작전을 벌인 것.

 

참고로 박상돈은 동대문 시장 상인으로 인간승리라는데, 경영을 이렇게 하는거 보면 오너제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결국 주주에게 돈벌어다 주는 놈이 장땡

 

"그는 2007년 12월 리더스PJ를 코스닥 상장 기업인 엔터테인먼트 업체 굿이엠지와 합병하는 방법으로 우회 상장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 소식 때문에 굿이엠지 주가가 떨어지자 굿이엠지 주주들이 반대해 수포에 그쳤다.

박씨는 2008년, 또 다른 상장 기업 디앤에코(윤디자인)와 합병을 통해 리더스PJ 상장을 재시도했다.

당시 박씨는 이번에도 합병이 무산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리더스PJ 차장이던 김씨에게 10억원을 입금한 증권카드를 건네면서 디앤에코 주식 시세를 조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씨는 그해 5∼8월 총 290여 차례 디앤에코 주식 90여만 주를 여러 가지 주문방식으로 사고팔면서 시세를 조작했다. 리더스PJ는 같은 해 6월 디앤에코와 합병해 상장에 성공했다. "

 

우회상장하면, 한번 쳐맞았으니까 경영을 똑바로 하겠지? 라는 생각은 오산이였다. 이제는 하다하다 경영권 분쟁까지 휘말리는데, 그것도 아내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것이다.

 

아내와는 결국 다른 기관주주들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하면서, 결국 아내가 GG를 치고 나가었다. 그런데 이제 진짜 회사가 망하는 상황에 도래하는데, 경영권을 지키느라 너무 힘을 많이 소비한것. 

 

코데즈는 진짜 돈되는건 다팔자 하며, 

빌딩도 팔고, 상표권도 산업은행에 팔았지만, 부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도를 내버리면 너무 큰 피해를 내버리기에, 결국 산업은행이 나서는데, 너무 감자를 많이 했다. 이것이 기준가 산정의 왜곡과, 품절주를 불러일으켰다. (더 개새끼인건 거래정지때 이걸 때려서 탈출이 불가능했다) 

우선 25: 1 감자를 한번 하고, 다음달

 

다시 7:1 감자를 한다.

그러면 결국 얼마냐 코데즈컴바인 175주를 들고 있어야 겨우 한주가 되어있다는 뜻이겠지? 175주 미만은 아예 전부 다 녹았다

 

이제 감자와 유상증자, 다시 인수합병을 통해 코튼클럽이라는 회사가 다시 대주주가 되었다.

 

옛날에 고섬사태에 대해 한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이 고섬사태 때문에, 최대주주가 개인이 아니면 전부 1년 락업이 걸렸다. 

 

그러면 이제 시장에 풀린 매물은 극소수겠지? 

 

 

대충 법정관리를 한번 맞으면 지배구조가 이렇게 극도로 물량이 적어진다

 

하지만 어떤 미친놈이 저기 남은걸 싹 다 사들여서 주가를 개 떡상 시키는데 (세상은 넓고 미친놈은 많다라는걸 느끼게 해준다) 

이렇게 딱 10배를 올려버린것, 이것때문에 시가총액 7천억짜리 코데즈컴바인은 7조가 되었고, 신풍제약마냥 파이낸셜타임즈 아시아태평양-스몰캡 지수에까지 편입되었다. (참고로 지금도 7조면 동양제철화학을 2번 살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거래소는 이걸 알면서도 모른척 한건지 진짜 모른척 한건지, 우선 코데즈컴바인을 관리종목에 지정하고, FTSE에 "야 저새끼들 관리종목이야 당장 저거 풀어!"를 외쳤고, FTSE도 "야 이거 씨발 진짜 좆될뻔했네"를 외치며, 코데즈를 지수에서 풀어낸다.

 

결국 대책이 나왔는데, "산업은행, 외환은행 등 채권자 물량을 시장에 떡드랍 시켜라" (씨발 대주주것도 풀어주지 지들만 쳐먹노 ㅋㅋㅋㅋㅋ)

이것때문에 5연하를 맞았고, 
당연히! 한국거래소는 주가조작의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조선장을 하는 개미들에게 하고 싶은 건, 조선 거래소의 이상을 찾으라고 하지 말고, 개미가 냉정하게 보는 눈을 키워서 저런 회사를 걸러내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다. 조선 거래소는 그냥 클리어링 하우스, 즉 결제 그 이상 이하의 장소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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